커피를 마시면 혈압이 올라가지만 이는 커피의 주성분인 카페인에 의한 것이 아니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위스 취리히 대학병원의 로베르토 코르티 박사는 미국심장학회(AHA) 학술지 '순환' 최신호 인터넷판에 실린 연구보고서에서 카페인이 제거된 커피를 마셔도 혈압은 올라가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이는 혈압을 상승시키는 것이 카페인이 아닌 커피속의 그 어떤 다른 성분임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코르티 박사는 또 평소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이 커피를 마시면 카페인이 함유되었든 아니든 혈압이 올라가는 반면 습관적으로 커피를 마셔온 사람은 혈압이 올라가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코르티 박사는 습관적으로 커피를 마시는 사람 6명과 커피를 거의 마시지 않고 어쩌다 한 잔씩 마시는 사람 9명을 대상으로 레귤러 커피와 카페인 없는 커피를 마시게 하고 혈압, 심박수, 교감신경계 활동을 측정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말했다.
평소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카페인이 있든 없든 커피를 마시면 교감신경통로에 대한 자극은 상승하면서도 정작 혈압은 올라가지 않았다고 코르티 박사는 말했다. 교감신경계는 혈압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며 그 활동이 항진되면 혈압이 올라가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커피를 습관적으로 마시는 사람은 혈압을 상승시키는 커피 속의 그 어떤 성분에 내성이 생겼기 때문으로 생각된다고 코르티 박사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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