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지역 미술단체의 첫 해외 전시회인 만큼 많은 성과를 거뒀으면 하는 바람입니다".안동 솔밤작가촌(촌장 이수창 안동대 교수)에서 작품활동을 하다 지난 2000년 프랑스 파리로 건너간 서양화가 김종희(42.여)씨는 내년 2월17일부터 국립 낭시(Nancy)2대학에서 열리는 '한.프 서양화가 교류전'을 준비하느라 요즘 한창 바쁘다.
이 전시회는 안동대 미대 졸업생들의 모임인 심현회 회원들이 중심이 돼 참가하며 파리와 낭시현지 작가 7명의 작품 20여점도 함께 출품된다."한.프 교류전을 통해 같은 문화도시인 안동과 낭시, 안동대와 낭시2대학이 자매결연을 맺고 양국 화가들 사이에교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지난해와 올해, 2차례의 개인전을 현지에서 가졌던 김씨는 현재 낭시2대학에서 미술사를 전공하고 있으며 이번 하회탈춤 프랑스 공연에서 통역을 맡을 정도로 프랑스어 실력도 보통 수준 이상. 내년 4월부터는 안동과 낭시를 오가며 출강과 유학, 작품활동을 모두 소화할 계획이다.
김씨는 학비와 체류비 상당부분을 프랑스 정부로부터 지원받고 있으며 작업실과 작품제작에 필요한 재료비는 낭시의 사회단체로부터 후원받는다고 했다.
파리에서 권동순기자 pino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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