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진보농협 이번엔 사과납품 비리

위촉판매인 영장경북 청송경찰서로부터 진보농협 군납고추 비리 사건을 송치받아 보강수사를 벌이고 있는 대구지검 의성지청(지청장 정상환)은 진보농협 사과납품 비리와 영양 입암농협의 고추납품 비리를 추가로 밝혀냈다.

대구지검 의성지청은 20일 사과납품과 관련, 청송 진보농협 임직원들에게 금품을 전달한 혐의로 사과 위촉판매인인 장모(52·서울 가락동)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에 앞서 검찰은 진보농협 군납고추 납품비리 혐의 주범으로 지목받고 외국으로 달아난 허모(38)씨로부터 고추납품과 관련, 금품을 받은 혐의가 포착된 영양 입암농협 고춧가루 공장장 박모(49)씨를 19일 긴급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장씨는 진보농협으로부터 사과 매입자금을 지원받아 사과를 납품하는 과정에서 재작년 10월부터 지난 7월까지 전 진보농협 이모(41·구속) 경제과장과 전 상임이사 이모(57·구속집행 정지)씨 등에게 수십차례에 걸쳐 8천여만원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장씨 외에도 긴급체포된 영양 입암농협 고춧가루 공장장 박씨에 대해서도 고추납품과 관련해 허씨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가 확인될 경우 21일중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정상환 의성지청장은 "진보농협 군납고추 비리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으며 납품관련비리가 추가로 드러날 경우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철저히 수사해 사법처리를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의성·이희대기자 hd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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