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지역 화가들의 터전인 솔밤(松夜)작가촌이 문을 닫게 됐다. 지난 95년 폐교된 안동시 서후면 송강초교에 위치한 솔밤작가촌은 시민과 미술이 만나는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해왔는데, 폐교부지가 곧 매각돼 더이상 존속이 어렵게 됐다.
최근 한 사업가가 직조공장으로 쓰기 위해 초교 설립 당시 자신의 문중에서 부지를 희사한 사실을근거로 매입신청을 하자 안동교육청이 이를 수용했기 때문.
작가촌은 지금까지 안동대 미술학과 출신을 주축으로 14명의 작가들이 입주해 창작에 몰두했고 이원희 계명대교수 등 유명화가들이경북 북부의 농촌과 자연을 소재로 작품활동을 벌인 근거지였다.
작가촌을 만든 이수창 안동대 명예교수는 "작업장 조차 변변히 구할 수 없는 척박한 여건속에서 지역 청년미술가들의 짐을 덜어준 훌륭한 문화공간이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안동.정경구기자 jkgoo@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12년 간 가능했던 언어치료사 시험 불가 대법 판결…사이버대 학생들 어떡하나
한동훈 "이재명 혐의 잡스럽지만, 영향 크다…생중계해야"
[속보] 윤 대통령 "모든 게 제 불찰, 진심 어린 사과"
홍준표 "TK 행정통합 주민투표 요구…방해에 불과"
안동시민들 절박한 외침 "지역이 사라진다! 역사속으로 없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