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공연관람매너 엉망

지난 주말 대구 모 호텔에서 열린 공연을 보러 갔다. 특1급 호텔에서 열린 공연 치고는 관객의 매너와 주최측의 행사 진행은 많은 실망감을 안겨줬다.

공연이 시작되었지만 앞자리 좌석이 많이 비어 있자 뒤쪽에 앉아 있던 사람들이 한꺼번에 앞자리로 이동했다. 그러나 공연 주최측에서는 그들에게 주의 한번 주지 않았고, 결국 늦게 도착한 사람들은 자기 좌석에 앉지 못했다. 공연이 한창 진행 중임에도 자기 좌석을 찾느라 왔다갔다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입장권만 팔고 관객 관리는 전혀 않는 주최측과 공연 중에도 시끌벅적한 관객들. 누가 더 잘못됐다고 할 수 없다. 훌륭한 관객이 있는 곳에 좋은 공연이 찾아온다는 말을 우리 모두 명심해야 할 것이다.

박정은(인터넷 투고)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