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기고-공명선거로 국가발전 새 초석 마련하자

내달 19일은 국정의 최고 책임자이자 국가의 운명을 좌지우지하는 대통령을 선출하는 날이다. 지난 수많은 선거에서 금품.향응 제공, 흑색선전, 사조직 이용 불법선거운동 등이 있었으며 이러한 행위는 아직까지도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이제는 이같은 불법적인 선거운동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국민 모두가 혼연일체가 되어 적극 나서야 할 때다. 뒷짐지고 서서 걱정만 하고 있을 것이 아니라 정치현실을 직시, 고비용 정치문화를 개선시키고 공명선거 분위기 정착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이제 정치인이 상전인 시대는 갔다. 정치인은 국민의 심부름꾼일 뿐이다. 국민은 이 나라 모든 것의 주인이고, 모든 일의 감독자이며, 역사 또한 국민이 만들어 가는 것이다. 앞으로 국민은 과거의 잘못된 정치문화에 대한 반성과 함께 정치발전,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말보다 행동으로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잘못된 정치문화에 대한 책임을 언제까지 국민이 고용한 정치인에만 물을 것인가? 유권자이자 이 나라 주인인 국민의 책임이 더 크지 않은가. 지금부터라도 우리 국민은 선거와 관련해서 어떠한 이유에서든 돈을 받아서는 안된다. 그것은 우리의 양심과 주권을 돈을 받고 파는 일이 되기 때문이다.

공명선거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의 폐해는 불을 보듯 뻔하다. 막대한 돈이 선거자금으로 흘러들어감으로써 물가가 상승해 서민생활은 압박받게 된다. 불법적인 정치자금 제공은 잘못된 정책집행으로 이어지고, 후보자의 능력을 고려않고 연고관계에 의해 표를 행사하면 지역갈등과 사회분열이 초래된다.

바쁘거나 귀찮다고, 또 마음에 드는 사람이 없다고 국민의 신성한 권리를 포기해서는 안된다. 정치적 무관심은 정치적 부조리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아무쪼록 이번 대통령선거는 과거의 부정적인 정치문화를 청산하고 국가발전의 새로운 초석을 마련하는 축제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

은종태(수성구 선거관리위원회 행정사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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