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주변 지역에서 발생하는 기형송아지 주요 원인이 모기를 매개로 옮겨지는 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북대.전남대 수의대.건국동물병원.대구가축병원 연구팀은 21일 경주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기형송아지 발생원인에 관한 국제 학술심포지엄에서 늦 가을부터 이듬해 봄까지 발생하는 가축 전염병인 아까바네병이 주류를 이뤘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월성과 울진.고리.영광 등 원전주변 지역 등 소사육 농가의 기형송아지를 비롯, 유산.사산 송아지 73마리를 역학조사 결과 53마리가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아까네병이 원인임을 밝혀냈다.
발생 지역별로는 월성 14마리와 울진 7마리.고리 7마리.영광 2마리.경북 북부 32마리.대구 근교 11마리 등으로 골고루 분포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역학조사에서 원전주변 지역과 기타 지역간 특이한 차이점은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방사선 생물학적 검사에서도 기형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방사선량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원전 안전성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는 가운데 원전 주변지역에서 기형송아지가 출산돼 그 주요 원인이 원전 방사선 영향여부를 두고 논란이 돼왔다. 아까바네병은 지난 1980년 국내최초 발병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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