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의 4강 신화가 연출된 2002한일월드컵이 전세계적으로도 폭발적인 관심을 끈 사실이 공식 확인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2일 발표한 2002한일월드컵 평가보고서에서 월드컵 경기가 213개국에 방영됐으며 경기가 열린 25일간 연인원 288억명이 시청하는 등 성공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FIFA는 이같은 수치가 98년 프랑스월드컵의 334억명에 비해 줄어든 것이지만 98년에는 중국 시청자를 부풀려 계산했다면서 통계치가 불분명한 중국을 제외하면 프랑스 월드컵 때보다 오히려 2%(4억3천170만명) 늘었다고 설명했다.
FIFA는 한일월드컵에서 옥외시청이 증가하는 등 시청 패턴에 일대 변화의 바람이 불었으며 특히 한국에서는 한국-이탈리아 경기를 보기위해 무려 420만명이 대형전광판에 운집하는 믿지 못할 광경이 벌어졌다고 찬사를 보냈다.
아울러 개최국이 중남미, 유럽과 상당한 시차를 보이는 아시아 국가라서 생방송 시청률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오히려 증가세를 보이는 등 전체적으로 월드컵 열기가 뜨거웠다고 FIFA는 밝혔다.
FIFA는 특히 공동개최국인 한국과 일본의 경우 전통적으로 남성들이 좋아하는 경기인 축구에서 여성 시청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국민 스포츠로 부상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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