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계절만 되면 시민들을 공포분위기로 몰아 넣고 있는 경주 보문단지 상류 덕동댐에 비상여수로 건설이 확정돼 내년부터 수해 걱정을 덜게 됐다.
덕동댐은 지난 91년 태풍 글래디스 내습때는 경주시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고 금년 루사 내습시에도 여수로 방출량이 유입량보다 적어 붕괴위기를 맞았다.
경주시에 따르면 용역비 7천800만원에 노하우가 축적된 농업기반공사에 의뢰해 용역중인 실시설계가 완료되는 12월말 착공에 들어가 늦어도 우수기 전인 내년 상반기에 비상여수로를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총 사업비 40억원이 투입되는 비상여수로는 기존에 있는 여수로와 같은 규모로 북쪽으로 조금 떨어진 곳에 설치해 집중 호우시 유수 방출을 담당하는 수문 역할을 하게 된다.
현재 덕동댐은 직경 6.5m의 기존 여수로가 우수기에 홍수조절 기능을 하고 있으나 태풍 글래디스, 루사 등 대형 태풍 내습시에는 방류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댐 범람 위험이 제기되어 왔다.
한편 1977년 건설된 총 저수량 3천270만t 규모의 덕동댐은 일일 4만t을 생산, 시민 생활용수로 공급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농업용수와 관광용수로 사용되고 있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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