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정몽준 후보간 단일화의 위력이 거세다. 후보 단일화 발표 직전 조사한 지지율은 노 후보가 46.1%(단일화 될 경우 가정)로 39.7%의 한나랑 이회창 후보에 6.4%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매일신문을 비롯한 지방 유력신문(강원·광주·대전·부산·제주일보) 모임인 춘추사가 공동으로 단일화 발표가 있기 직전인 23일과 24일 이틀간 한길리서치에 의뢰, 전국의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나온 것이다.
이 조사의 신뢰도는 95%에 표본오차는 ±3.1%다. 이는 지난 8, 9일 조사 때 이 후보가 노 후보를 41.6% 대 37.5%로 4.1%P 앞섰던 것과 비교하면 전세가 역전된 것이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한나라당 지지도가 29.0%로 가장 높았고 민주당이 23.9%로 정몽준 신당인 국민통합21의 18.0%를 앞섰다. 특히 민주당은 지난 8, 9일 조사의 16.1%보다 7.8%P나 상승, 최근 노 후보 지지율 상승을 뒷받침했다.
한편 매일신문이 지역 여론조사기관인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23, 24일간 실시한 조사(1천146명, 95% 신뢰수준에 ±2.89%)에서도 한나라당 이 후보 지지율이 8.6%P 하락(57.3%→48.7%)한 반면 민주당 노 후보는 5.1%P 상승(8.1%→13.2%)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후보와 단일화된 노 후보간 대결에서도 이 후보가 52.8%, 노 후보는 22.6%를 얻어 지지율 격차가 이달 중순 43.4%(이 60.5%, 노 17.1%)에서 30.2%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관기자 llddkk@imaeil.com
이재협기자 ljh2000@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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