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보기술(IT) 분야의 본격적 회복은 내년 상반기중에도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다.미국 IT경기가 회복되지 않으면 한국경제와 증시는 상승세로 돌아서기 어렵게 된다.전영재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24일 '미국 IT경기의 회복조건' 보고서에서 이렇게 밝혔다.
그는 "미국의 IT투자는 바닥을 거쳐 회복의 길을 걷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그러나 미국경기 전반의 회복이 불투명하고 기업실적이 약화된 상황이므로 본격적인 IT회복은 내년 상반기중에도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의 3/4분기 국내총생산(GDP) 통계를 보면 기업의 IT투자가 증가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지만 미국 IT기업의 침체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면서 "대부분의 IT기업들은 매출부진과 이익 실적악화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또 "미국의 컴퓨터.전자제품설비 출하가 5개분기 연속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데다 2000년 정점과 비교하면 25%나 하락했다"면서 "IT부문의 설비가동률은 적정수준을 밑돌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그는 "IT부품의 최대 수요처중 하나인 소비가전은 매출호조에도 불구하고 IT관련 부품의 구매를 줄이고 있다"면서 "통신기업들도 경쟁격화, 부채부담,매출부진 등을 겪고 있어 통신설비 수요는 수분기 이상 개선될 것 같지 않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 연구원은 "IT투자 회복을 위해서는 기업실적 호전, IT관련 대체수요발생, 경기부양효과 현실화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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