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부터 시작될 이라크에 대한 본격적인 무기사찰을 앞두고 유엔 무기사찰단 선발대가 사찰을 위한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하고있다.
무기사찰단 선발대 38명은 24일 사찰에 사용될 컴퓨터 설치와 자동차를 준비하는 동시에 연구실험실을 설립하고 가동에 들어갔다. 이는 25일 오후에 도착하는 사찰단 본진이 도착 직후 곧바로 사찰활동을 재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 23일 5명의 무기사찰 선발대원이 수t의 감시장비와 함께 추가로 이라크에 배치됐다.
이와 함께 유엔 감시.검증.사찰위원회(UNMOVIC)와 국제원자력기구(IAEA)소속 무기사찰단 본진 1진 18명은 25일 오후 이라크 바그다드에 도착한 뒤 오는 27일부터 본격적으로 사찰업무에 착수한다. 사찰단은 지금까지 총 20t상당의 장비들을 이라크내로 들여왔다.
유엔은 이번 무기사찰과 관련해 이라크와 아랍세계의 요구를 일부 수용, 사찰단에 아랍인을 지금보다 더 많이 배치키로 했다. 현재 300명의 사찰단원 가운데 6명이 요르단인이며 한명이 모로코인이다.
유엔은 또 사찰단이 무기사찰 재개후 불거질 만약의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이라크 당국과 직통전화를 개설키로 했다. 유엔의 우에키 히로 대변인은 이와관련, "문제가 발생할 경우 서로 대화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바그다드의 유엔 감시.검증.사찰센터와 이라크 당국간에 직통전화를 개설하기 위해 작업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나지 사브리 이라크 외무장관은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에게 서한을 보내 이라크가 유엔결의에 따라 다음달 8일까지 무기보유 실태를 보고하면 미국은 그 속에서 전쟁구실을 찾으려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브리 장관은 "우리가 발표한 것 가운데 빠진 부분이 있을 경우 이를 중대한 위반으로 간주하겠다는 것은 정당성 없이 우리를 겨냥하기 위해 미리 생각해둔 것이 있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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