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임창용 ML진출 '글쎄' 김성근 LG감독 '쓴잔'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임창용이 부인과의 파경설로 메이저리그 진출에 걸림돌이 생기는가 하면 LG 트윈스가 올시즌 소속팀을 한국시리즈에 진출시켰던 김성근(60) 감독을 전격 해고하는 등 스토브 리그가 뒤숭숭하다.

임창용은 최근 삼성 구단이 메이저리그 진출을 허용한 이후 부인과의 이혼설이 터져 나와 해외 진출에 빨간 불이 켜지고 있다.임창용의 사생활 문제가 불거져 나오자 그의 팬들은 비난을 퍼붓는가 하면 사생활과 야구선수로서의 생활은 별개라며 옹호하는 등 찬.반 양론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 구단은 일단 임창용의 해외 진출이 사생활과는 별개 문제이지만 사생활 잡음이 장기화돼 선수 개인의 도덕성 문제로까지 번질 경우 메이저리그 공개입찰 요청을 철회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어서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또 LG는 23일 올 시즌 좋은 성과를 거뒀던 김성근 감독을 전격 해임, 파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2001년 11월 감독에 부임, 내년까지 계약기간이 남아있는 김성근 감독은 올시즌 하위권으로 평가됐던 LG를 4위로 끌어올려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뒤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엎고 현대와 기아를 격파한 뒤 한국시리즈에 오르는 성과를 일궈냈다.

그러나 김성근 감독은 어윤태 LG 사장을 비롯한 구단 고위층과 시즌내내 마찰을 빚은 것이 결정적인 해고 사유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한국시리즈가 끝난 뒤 내년시즌 코칭스태프 구성 방안을 놓고 구단과 첨예한 의견 대립을 보인 끝에 유니폼을 벗게 됐다.LG의 후임 감독으로는 이광환 전 한화 감독과 선동열 한국야구위원회(KBO) 홍보위원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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