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부패정권 청산""낡은 정치 청산"

◈선거이슈 선점 경쟁도 가열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연말 대선을 앞두고 각각 '부패정권 심판론'과 '새 정치론'을 부각시키는 등 선거이슈 선점을 위해 뜨거운 경쟁을 벌이고 있다.한나라당은 이번 선거의 최대 이슈를 부패정권 심판론 혹은 정권교체론으로 규정하고 있다.

민주당 노무현 후보가 현 정권 계승자,즉 '노무현=DJ'라는 점에 초점을 맞춰나가겠다는 셈이다. 이 후보도 25일 평화방송 초청 대담을 통해 "현 정권의 세력아래 정권을 다시 창출하려는 세력과 이를 교체, 국가혁신을 이루기 위한 세력간의 싸움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보수 대 진보' 구도로 몰고가는 전략도 병행해 나간다는 것. 김영일 사무총장도 "노 후보가 수시로 말을 바꾸고 과격한 성격과 급진적 이념, 돌출적 행동으로 인해 국민들로 부터 불안한 인물로 외면받아 왔다"며 "아무리 숨기려해도 그가 DJ보다 더욱 급진적인 노선으로국가와 국민을 혼란으로 몰고갈 인물임을 훤히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맞서 민주당은 '새 정치론' 혹은 '세대교체론'을 쟁점화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즉 한나라당과 이회창 후보를 구세력으로 간주, 이번 대선을 통해 이들을 청산해야 한다는 논리인 셈이다.

노 후보도 "한나라당은 진보 대 보수의 대결로 끌고가려 하나 민주당은 진보가아니고 국민이 바라는 것도 이념의 대결이 아니라 낡은 정치의 청산, 국민통합의 정치"라고 반박했다.

또한 "민주당은 국민들의 인식으로 봐도,서구사회주의 정당의 기준으로 봐도 진보정당이 아니라 자유주의 정당"이라고 주장했다.

서봉대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