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소규모 공단 잇단 개발

위천국가산업단지 지정 난항으로 지난 1998년 이후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산업용지난을 해소하기 위해 대구시가 총 500여만평규모의 소규모공단개발에 적극 나선다.

대구시는 다음달중 대구시 달서구 월암동 월배비상활주로 부지에 조성하는 성서4차산업단지(12만평)중 공장용지 9만평을 내년 5월 분양하는것을 시작으로 달성군지역 등에 소규모 공단을 잇따라 개발, 부족한 산업용지를 해소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내년도에 도시기본계획상 공업용지로 돼 있는 토지에 대한 '소규모 공단입지 타당성'조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우선적으로 대구시는 달성군 다사면 세천리 일대 23만평을 첨단산업단지로 조성키로 하고 내년 타당성 검토를 위한 용역에 들어가 오는 2005년 분양한다는 계획이다.

이곳은 계명대 등과 가까운 거리로 산·학 연계망을 구축할 경우 연구개발 등 경쟁력확보가 쉬울 것으로 보고 용역에서 인근 그린벨트 18만평을 추가 포함시키는 안도 고려하고 있다.

이와함께 시는 첨단산업단지로 뿌리를 내렸거나 기능을 갖추게 될 성서3, 4차산업단지와 연계된 신규 산업단지로 가까운 거리의 달성군화원읍 구라리 일대 20만평도 개발할 계획으로 역시 내년에 용역을 의뢰키로 했다.

또 동구 봉무동 어패럴밸리내 공장부지 4만9천평도 내년중 분양, 오는 2004년말~2005년 초 공급할 계획이고 북구 검단동 물류단지 부지중 40만평도내년중 용역을 거쳐 적합한 업종을 선택, 산업단지로 분양키로 했다.

이밖에도 수성구 성동 그린벨트 40만평을 바이오산업단지로 조성할 계획(2003~2015년)이다.시는 이같이 소규모공단 용지 공급을 확대해 나갈 경우 위천공단 예정지(210만평)중 150만평을 'e밸리' 부지로 활용하더라도 구지공단(82만평)부지 분양에 들어가면 산업용지난의 완전 해소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진훈 대구시 경제산업국장은 "지난 7년간 공급된 산업용지는 고작 66만평으로 연평균 공급면적이 10만평에도 못미치는 꼴"이라면서 "계획대로라면 향후 5년내 500여만평의 신규 산업용지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현재 대구지역 산업단지는 가장 큰 면적의 성서산업단지(1~3차) 314만6천평 등 613만6천평으로 입주업체는 3천353개업체이다.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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