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대구시민프로축구단(대표이사 노희찬)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팀명 '대구 이글스'에 대한 찬반 의견을 축구단 주식 청약자들에게 묻기로 했다.
대구축구단 관계자는 26일 "'대구 이글스'란 이름을 시민들이 어느 정도 싫어하는지 알아보기로 했다"며 "축구단의 주인이 시민주 공모에 참가하는 청약자들인 만큼 이들을 대상으로 설문지 조사를 해 찬반을 묻겠다"고 밝혔다.
대구축구단은 지난 13일 '대구 이글스'란 이름을 지은 후 이날 처음으로 팀명 변경의사가 있음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대구축구단에 따르면 설문지는 먼저 '대구 이글스'에 대한 찬반 유무를 묻는다. 설문 결과 '대구 이글스'에 대한 찬성 의견이 절반을 넘기면 팀명은 그대로 확정된다. '대구 이글스'에 반대할 경우에는 다시 '대구 FC(대구 프로축구단)'에 대한 찬반을 물을 방침이다.이 경우 찬성 의견이 절반을 넘기면 이사회를 통해 '대구 FC'로의 명칭 변경을 추진하겠다는 것.
'대구 FC'라는 명칭에 반대하는 청약자들은 자신이 생각하는 적절한 이름을 설문지에 적으면 된다. '대구 FC'에 대한 반대 의견이 절반을 넘길 때에는 이사회를 통해 '제3의 이름'을 찾게 된다.
이를 위해 대구축구단은 이달 내로 설문지를 만들어 주식 청약 장소인 대구은행에 비치, 15일간 청약자들로부터 설문을 받기로 했다. 이미 청약한 사람들에 대해서는 우편으로 설문을 받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대구FC서포터스는 지난 16~23일 1만74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구 이글스'에 대한 찬반 설문조사 결과(찬성 410명, 반대 1만339명)를 축구단 사무국에 제출, 명칭 변경을 촉구했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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