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들의 음주량은 세계적으로 상당히 많은 수준이지만 술 문화는 그리 발달하지 못했다. 성인뿐만 아니라 청소년들까지도 만취상태에서 고성방가와 함께 무단방뇨 등 추태를 부리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이런 상태에서 수능시험을 끝낸 일부 고교생들까지 자기네들끼리 술을 마시고 있다. 그대로 두면 이들까지도 지금의 이 잘못된 술문화를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나는 고교 졸업반 아이들에게 올바른 음주법을 가르치자고 제안하고 싶다. 우린 전통적으로 어른들로부터 술 마시는 법을 배워왔다. 어른으로부터 제대로 술을 배운 사람은 실수하는 일도 적다.
음주교육 프로그램을 별도로 만들어 지역사회 각계 각층의 인사들이 인생의 대선배로서 성인이 되는 초입에 선 고교 졸업 예정자들에게 제대로 된 음주교육을 시켜주면 좋겠다.
이충환(포항시 등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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