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덕군내 단위농협 직원들이 잇따라 노동조합 설립 움직임을 보이자 사측인 조합원들이 반대입장을 보이는 등 새로운 노.사 갈등을 빚고 있다. 영덕군의 경우 최근 몇달 사이 남정.영해.지품 등 3개 단위농협들이 잇따라 노동조합을 결성해 민노총 전국농협노동조합에 가입했다.
이와 함께 영덕.강구.창수.병곡 등 나머지 4개 단위농협 직원 상당수도 조합원에 가입하는가 하면 독자적인 단위 노조 결성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영덕군 남정면 남정농협 직원들이 노조를 결성, 발대식을 가지자 한농련 영덕군연합회가 성명을 내고 "지역 농협노조가 조합의 경영실태와 농민들의 어려움을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자신들의 이익을 주장하고 있다"며 반대했다. 영덕농협 전종하 조합장은 "영덕군내 농협노조원의 주 요구사항은 농협중앙회 수준의 임금인상이나 어려운 단위농협 여건상 수용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국농협노조 영덕군지부 정태식 지부장은 "영덕군내 농협 직원들의 경우 농협중앙회는 물론 타 시.군 농협보다 수년동안 임금인상률이 매우 낮았다"며 "최소한의 권리주장을 왜곡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남정농협 이종갑 지회장도 "농협노조가 생기면 농협중앙회의 입지가 약해지는 만큼 농협중앙회가 뒤에서 농업경영인연합회와 일선 조합장을 배후조종, 노조결성을 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덕.임성남기자 snl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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