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농산물 해외홍보 왜 않나

해마다 이맘 때가 되면 짜증은 나면서도 관심이 가는 것이 있다. 그것은 프랑스의 해 와인 보졸레 누보다. 웬만한 사람이면 보졸레 누보를 안다. 그것은 프랑스가 전세계를 상대로 열심히 홍보를 했기 때문이다.

우리도 그들의 마케팅 전략을 배워야 한다. 프랑스 포도재배 농가들은 열심히 농사만 지으면 된다. 국가에서 홍보작업을 대신해 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농가들은 뭔가. 우리 국민들은 국산 포도로 만들어지는 포도주가 어떤 것이 있는지 제대로 모르고 있지 않은가. 정부가 홍보에 적극 나서지 않기 때문이다. 값이 떨어질까봐 풍년 드는 것도 반갑지 않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

프랑스가 보졸레 누보를 팔아먹기 위해 전세계 언론사를 구워삶고 홍보하는 동안 우리 농정 당국은 우리 농산물의 수출과 외국 농산물의 유입을막는데 얼마나 노력했는지 궁금할 뿐이다. 해마다 보졸레 누보 얘기만 나오면 프랑스 농민이 부럽고 우리 정부 당국이 원망스럽다.

오새리(대구시 서문로2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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