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선택 2002 대선 유세 현장-한나라

한나라당 대구시지부는 선거운동 첫날인 27일 오후 유세차량 발대식을 가진데 이어 중구 구 지구당과 대구백화점 앞에서 첫 거리유세전에 돌입했다. 도지부도 의성에서 정창화 위원장의 후원회를 겸한 정당연설회를 갖고 표심 확보에 나섰다그러나 쌀쌀한 날씨에다 선거운동 첫날인 탓에 선거 열기가 달아오르지 않은 듯 참석한 당원수나 일반 유권자들의 관심도는 떨어졌다.

○..오후 3시 대구 중구 계산오거리에서 시작된 시지부 첫 거리유세에는 강재섭 시지부장과 백승홍 시선대본부장, 손희정 의원을 비롯 당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시간여 동안 열렸다. 이날 연사로 등단한 강·백 의원은 '부패정권 심판론'과 노무현 후보의 'DJ양자론'을 들고 나왔다.

강 의원은 "이번 선거는 간단히 부정부패 정권연장이냐심판이냐를 따지는 선거"라며 공적자금 비리와 대통령 두아들 비리 등을 집중 거론했다. 또 백 의원은 "DJ가 국민속이고 자기 비리 덮기 위해 양자 서자를동원, 대국민 사기극을 펼치고 있다"며 비난했다. 이어 시지부는 대구백화점 앞에서 유세전을 펼쳤으나 이날 유세에서는 청중 대부분을 동원된 당원들이차지해 열기가 뜨겁지는 않았다는 총평.

이에 앞서 시지부는 당사 앞 주차장에서 유세차량 12대와 유세전에 참가하는 당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세차량 발대식을 갖고 각 지구당별로 홍보전을 펼쳤다.

○..이날 오후 3시 의성문화체육회관에서 열린 도지부 정당연설회는 청중수가 당초 기대치와는 달리 1천여명에 그쳐 첫 정당연설회 치고는 김이 빠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창화 경북도지부장은 "노무현 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김대중 정권의 후계자"라며 "이회창 후보를 당선시켜 나라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날 행사에서는 권오을(안동) 의원이 농가부채 유예 등을 주장 가장 많은 박수를 받았다.

권 의원은 연설에서 "이 후보가 당선되면 농가부채 한시적 유예와 농어촌 고교생의 대학 입학 할당제 도입, 농지거래 자유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해 큰 호응을 얻었다.

정당연설회에 앞서 체육관에서 열린 정(의성·군위) 의원 후원회에는 이의근 지사와 정해걸 의성군수, 류인회 봉화군수, 김진영 전 영주시장 등 도내 전·현직 시장·군수, 도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경북 도지부는 선거 기간 동안 16개 지구당 별로 정당연설회를 갖는 한편 유세차량 20대를 동원해 이날부터 본격적인 가두 홍보에 나섰다.

의성·이희대기자 hdlee@imaeil.com

이재협기자 ljh2000@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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