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선택 2002 대선 유세 현장-민주당

권기홍 대구선대본부장은 한나라당 백승홍 본부장에게 이번 대선을 정책대결과 '페어플레이'를 위해 △정책토론 활성화를 위한 TV토론△선거비용 사용내역 공개와 함께 대구유권자연대와 함께 선거비용 투명성 확보를 위한 협약 체결 △지방분권운동 대구경북본부와 지방분권 실천 협약 체결 등의 3가지를 제안했다.

경북선대본부도 28일 오후 포항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대대적으로 가진데 이어 죽도시장에서 첫 가두연설회를 가졌다. 선대본부는 또 후보단일화의 영향으로 지역민의 지지도가 급상승 하고 있다고 판단, 초반 기선제압과 지지도 안정세 구축을 위해 포항에 역량을 총 투입, 노풍 재점화의 전진기지화 하기로 했다.

본부는 또 포항지역 득표율을 대폭 상향, 40%까지 가능하다고 조정했다. 또 포항 출신인 이기택 전 민주당 총재의 노 후보 지지 선언에 따라 포항지역 이 전 총재의 측근 인사들이 한나라당을 탈당, 노 후보 지지로 선회했다며 초반 분위기 조성에 성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노무현 후보는 27일 오전 11시가 넘어 부산을 거쳐 열차편으로 대구에 도착, 칠성시장에서 거리유세를 벌였다. 이날 유세의 포인트는'서민 대통령론'이었다.

노 후보는 유세 장소가 대형 재래시장이라는 점을 의식한 듯 "서민의 아들은 저뿐이고 내가 대통령이 되면 70대 정권이 아니라 50대 정권"이라고서민론과 세대교체를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 후보가 아이 학비나 취직 걱정을 해 봤겠느냐. 아니면 군대보낼 걱정을 해 봤겠느냐"면서 "얘기는 끝났다"고'서민후보론'을 내세웠다.

또 이 지역의 반DJ 정서를 의식, "저는 청와대로부터 한 푼의 돈도 받은 적이 없어 빚진 것도 없다. 국민에게 빚진 저는 이제국민후보이며, 국민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노 후보는 이날 시장상인들이 1천원짜리 지폐를 비닐봉지에 담아 9만5천원을 즉석에서 후원하고 손 때 묻은 지폐가 담긴 돼지 저금통과 대형 태극기를 선물하자 두 손에 번쩍 들어 보이며 청중들의 환호에 답했다.

또 시장내 한 보리밥 식당에서 2천500원짜리 비빔밥으로 점심심사를한 뒤 주인 아주머니에게 "'직접 보니까 사람 괜찬데'라고 선전 마이 해 주이소"라고 인사를 하기도 했다.

권기홍 대구선대본부장은 한나라당 백승홍 본부장에게 이번 대선을 정책대결과 '페어플레이'를 위해 △정책토론 활성화를 위한 TV토론△선거비용 사용내역 공개와 함께 대구유권자연대와 함께 선거비용 투명성 확보를 위한 협약 체결 △지방분권운동 대구경북본부와 지방분권 실천 협약 체결 등의 3가지를 제안했다.

이동관·박상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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