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의 숨은풍경-인터넷 중국집

홈페이지를 통해 원하는 중국음식을 클릭만 하면 주문은 물론 배달 예상 시간까지 알려준다. 주문 횟수에 따라 마일리지를 지급해 서비스 음식을 제공하고, 각종 정보까지 담긴 영수증도 발급한다.

고객들에게 ID를 발급해 주소.주문 실적 등 정보를 데이터화함으로써 주문-조리-배달-관리를 한개의 시스템으로 묶었다. 앞으로는 주방에 카메라를 설치해 조리 과정을 인터넷으로 고객들에게 중계도 할 계획이다.

고객 정보를 데이터화해 인터넷으로 거래하는 'IT중국집'이 맹활약 중이다. 이 ㅅ반점의 활동 무대는 신암동. 작년 봄 IT서비스를 본격화한 뒤 이미 1천600여명의 고객을 확보했다고 김창환(45) 사장은 말했다.

"'국민 음식'으로 각광받던 자장면이 피자.햄버거에 밀려나는 것을 그냥 볼 수 없었습니다. 외환위기 사태 후 숫자가 급증하면서 중국집도 가격 낮추기, 끼워주기 등 제살깎기 경쟁으로 살아남기 힘든 지경으로 몰렸었지요".

김 사장은 주문의 번거로움이나 배달 시간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갓 조리한 음식을 고객에게 맛보임으로써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것이 출발 동기라고 했다.

글 :최두성기자 dschoi@imaeil.com

사진:정운철기자 wo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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