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열린 '제3회 패션디자인콘테스트'에서 영남대 의류패션전공 4학년 재학생 3명이 최우수상, 장려상, 입선 등을 한꺼번에 수상했다.
'정장과 캐주얼의 만남'을 주제로 한국의류학회 주최, 산업자원부 후원으로 열린 이번 콘테스트에서 영남대 의류패션전공 4년 안창덕군은 상의와 하의를 절묘하게 조합한 '컴비네이션(Combination)'이란 작품으로 최우수상에 해당하는 '한국의류학회상'을 수상했고, 홍소희양은 장려상, 이연희양은 입선을 차지했다.
특히 안 군은 모델 출신 디자이너라는 이색 경력의 소유자. 지난 98년부터 '모델라인'에 소속된 직업모델로서, 대구시 주최 '직물과 패션의 만남전'(2000) 등 굵직굵직한 국내외 패션쇼 무대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지난 2001학년도부터 영남대 의류학과 3학년에 편입해 현재 의류패션전공 마지막 학기에 재학 중이다.
안 군은 "남이 만든 옷을 돋보이게 하는 모델의 한계를 넘고 싶어 디자인을 공부했다"며 "정말로 하고 싶은 일을 찾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안 군은 서울지역 유명브랜드 의류업체에 취업을 확정한 상태이며, 내년 2월 졸업을 앞두고 빠르면 오는 12월부터 근무하게 될 예정이다.
이상헌기자 dava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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