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해녕 시장 밝혀
'문화도시 대구'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대규모 국제 오페라 축제가 빠르면 내년 하반기 중 열린다.조해녕 대구시장은 "내년 5월 전국 유일의 오페라 하우스 준공을 기념하고 대구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오페라 축제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이 행사는 경주의 세계문화엑스포, 부산의 국제영화제, 광주의 비엔날레, 경기 이천의 도자기 축제 등 각 지자체마다 독특한 문화행사로 국내는 물론, 세계의 관심을 끄는 데 반해 대구에는 내세울 만한 축제가 없다는 자성과 함께 문화도시.문화시민으로서의 자긍심을 북돋우기 위한 차원에서 검토되고 있다는 것..
조시장은 "대구의 경우 각 대학마다 음악대학이 있어 인적 자원이 풍부한 데다 활동중인 오페라단이 6, 7개나 되는 등 축제 개최의 여건이 좋은 편"이라며 "대구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나 이탈리아 밀라노, 불가리아 등 외국 오페라단까지 초청, 명실상부한 국제적인 행사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 시장의 계획은 내년 8월 하계 유니버시아드를 끝낸 뒤 오페라 하우스 운용계획을 마련, 빠르면 내년 하반기나 2004년 상반기 중에 오페라축제를 개최하고 관련 예산은 올해 추경에서 확보한다는 것. 행사는 국내 10여개 팀, 외국 2, 3개팀을 초청하되 예산상 어려움이 있을 경우 외국 솔리스트를 초청해 대구시립오페라단과 합동공연을 갖는 형태로 모습을 갖춘 뒤 점차 외국 오페라단 초청 형태로 대회 규모를 키워나갈 예정이다.
김완준 대구시립오페라단 예술감독은 "민간오페라단의 경우 해마다 공연하기 때문에 일정액의 제작비를 지원하면 훌륭한 오페라 축제를 개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지화기자 jjhw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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