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 기산면내 농가들이 발명특허까지 얻은 기술을 이용해 천마재배에 나서 짭짤한 농가소득을 올리고 있다. 기산면내 20여 농가들은 지난 99년부터 새로운 소득원으로 천마재배에 나섰는데 처음엔 대부분 농가가 경험부족으로 실패를 거듭했다는 것.
이들은 지난해 봄부터 면내 6천평 휴경지에 뽕나무 버섯종균과 참나무 120t으로 재배포를 조성, 20t의 천마를 첫 수확해 1억2천여만원의 소득을 올렸다.천마는 그간 씨앗을 파종할 경우 단 한차례 수확에 끝났으나 이들은 천마의 어린 새끼를 특수 포지에 이식해 3년동안 연속수확을 하는 기술을 개발해 냈던 것.
이들은 고려 천마 영농조합 법인을 구성, 앞서의 천마재배 기술에 대해 발명특허를 출원했고 지난해 4월에는 특허를 따내는데 성공했다.이득윤(62) 초대 조합장은 "요즘 시중에 넘쳐나는 중국산 천마는 싹이 땅위에 올라온 후에 자연채취를 하므로 약효가 떨어지지만 자신들은 땅을 파고수확하는 인공재배방식으로 약효가 중국산에 비해 월등하다"고 자랑했다.
조합측은 경북과학대학과 천마드링크 엑기스 등 식품가공 제품도 개발해 다음달 본격 시장출하를 준비하고 있다. 경북과학대 이진만 자문교수는 "천마는그간 한방 약제였지만 이제는 식품이 가능한 고소득 대체작물로 생산성과 수익성이 어떤 작물 보다도 높다"고 말했다.
칠곡.장영화기자 yhj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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