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평양시에서 최근 VTR을 가진 가구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평양시에 거주하다가 최근 한국에 입국한 탈북자들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지난 4월 집단체조 '아리랑' 공연을 계기로 중국에서 중고 VTR을 대량 반입했으며 이에 따라 평양시의 경우 5가구당 3가구가 보유하게 됐다.
또 VTR 보유가구 증가에 따라 평양 시내 장마당들에서는 테이프 대여점까지 등장해 테이프를 빌려주고 있는데 미국·홍콩영화와 심지어 포르노까지 은밀히 거래되고 있다고 탈북자들은 전했다.
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북한에서 VTR을 소유한 가구는 외교관, 무역부문 종사자 등 장기 해외근무자와 장관급 이상 고위 간부, 부유한 북송교포 등 극소수에 한정됐으며 대다수 일반 주민들은 VTR의 존재조차 몰랐을 정도였다.
한편 탈북자들은 남북정상회담 이후 남북대화가 잦아지고 남한방문자가 늘어남에 따라 그들의 입을 통해 한국의 발전상이 액면 그대로 전달되면서 주민들의 고정관념이 크게 변하고 있으며 특히 한국의 지원품은 한국에 대한 적대감을 해소하고우호감을 증진시키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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