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아파트 신규분양 러시

아파트 분양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최근 분양시장은 평수가 넓어지고 분양가도 올라 서민들로서는 여간 부담스럽지 않다. 그렇지만 최근 들어 대구지역의 택지난이 가중되고 있는데다 각종 자재비 및 노임 상승 등으로 분양가가 떨어질 가능성은 거의 없어 실수요자라면 이번 분양시즌을 노려봄직하다는 것이 부동산업계의 조언이다.

게다가 올 겨울 분양시장은 서민 아파트에서 고가 아파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위치도 골고루 분포해 선택의 폭이 넓다. 또 IMF 이후 처음으로 우방감삼드림시티, 메트로팔레스 등 대규모 아파트 단지의 신규 입주를 앞두고 기존 아파트단지를 중심으로 매물이 꾸준히 흘러 나오고 있다.

올 겨울 가장 활발하게 분양이 이뤄지고 있는 곳은 상반기에도 활기를 띄었던 북구 침산동. 이 곳에는 대우건설이 옛 화성산업 모델하우스 부지에 분양중인 대우드림빌 Ⅲ에 이어 다음달 초 7천여 평에 이르는 구 명성웨딩 부지에 명성대우드림월드 Ⅱ(053-359-3059)를 분양할 예정이다.

40층 전후의 초고층 아파트 5개 동에 34·39·45·49·55평형 아파트 753가구와 오피스텔, 각종 생활체육시설이 들어설 예정으로 분양가는 평당 500만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또 (주)삼정주택은 같은 동에 29일 삼정그린코아 모델하우스(053-626-3500)를 열고 경쟁에 뛰어든다.

삼정그린코아는 30·32·34평형 총 305가구와 22·30·39평형 오피스텔 52실 등 모두 357가구로 분양가는 32평형 아파트(6층이상)는 1억4천490만원, 39평형 오피스텔은 1억2천420만원이다.

아파트는 다음달 2일부터 청약을 접수하며 오피스텔은 아파트 청약일정과 관계없이 선착순 매매한다. 삼정주택은 부산의 대표적인 주택건설업체로 대구에서는 두류동 1천208가구 삼정그린빌 공급에 이어 두 번째 사업이다.

북구 칠곡지역에서는 12월3일 한라주택과 동화주택이 칠곡3지구 마지막 공영택지에 '네스빌' 512가구를 분양(053-322-4224)한다. 33평형 436가구, 43평형 76가구로 33평형은 분양가가 1억1천980만원, 43평형은 1억6천400만원으로 예정하고 있다.

칠곡3지구는 이미 많은 아파트단지들이 들어서 있고 홈플러스 등 쇼핑시설과 병원, 학교 등 생활편의시설이 골고루 갖춰져 있는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인근에 학정지구와 칠곡4지구의 개발이 계획돼 있다. 전 가구를 남향배치했고 동간 거리를 최대 80m이상으로 넓혀 쾌적단지를 조성하겠다고 건설사측은 밝히고 있다.

달서구지역에서는 영남건설이 장기동 '영남네오빌 비스타'의 모델하우스(053-341-2100)를 28일 수성구 황금동에 열었다. 12월2일 1순위, 3일 2순위, 4일 3순위를 접수하며 분양가의 최고 60%까지 장기 저리 융자 조건을 내걸고 있다.

수성구에서는 최근 분양을 마친 황금동 코아시스에 이어 코오롱건설이 29일 수성구 범어동 범어네거리에 '하늘채 수' 모델하우스(053-741-4433)를 연다. 40~67평형의 중대형 아파트 216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높은 분양가에 부담을 느끼는 수요자라면 대한주택공사가 12월10일 분양 예정인 경산대평지구에 관심을 가져볼만하다. 당초 내년 공급 예정이었으나 최근 경산지역 신규 아파트 공급이 없어 분양을 앞당겼다. 29평형 116가구, 32평형 502가구 등 모두 618가구로 분양가를 시세에 비해 저렴하게 책정할 계획이다. 경산시의 진입관문인 경산네거리에 인접해 있고 모델하우스는 오는 12월 6일 공개한다.

정창룡기자 jc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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