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지역 부동산 동향

대구지역 부동산은 거래 문의가 거의 끊긴 가운데 가격변동도 미미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전문 기관인 부동산 114가 발표한 22일 현재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대구지역은 거래 소강상태로 아파트 가격 변동이 저조한 가운데 2주전 대비 매매, 전세값이 소폭 상향조정됐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거래 문의가 끊겨 단지, 평형별로 큰 변동은 없었고 전체 평균은 매매 0.09%, 전세 0.16%의 미미한 변동률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매매=대구 매매 전체평균은 미미한 수준이었으나 지역별 상승률은 조금씩 편차가 있었다. 달성군(0.39%), 남구(0.28%), 동구(0.14%), 달서구(0.09%), 수성구(0.09%), 북구(0.02%) 등은 소폭 올랐으며 서구(-0.12)는 7월 말 이후 처음으로 다시 하락했다.

달성군은 다사면의 단지를 중심으로 매매값이 오름세를 보였다. 중소형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기록하며 97년 입주한 강창하이츠 24평형이 350만원, 47평형은 500만원 올랐으며 96년 입주한 강창한서꼼빠니아, 태성, 삼산1차 등도 소폭이기는 하나 매매값이 상향조정됐다.

남구, 동구는 일부 단지만 가격이 다소 상향 조정된 것이지만 지역내 아파트 시장 규모가 작아서 전체평균은 상대적으로 높게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평균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지만 달서구는 입주한 지 오래되지 않은 대단지가 많아 매매값이 오름세를 보인 개별 단지가 비교적 많았다. 1, 2단지를 합해 1천653가구 규모의 도원동 한실들 주공5단지1차, 2차는 중소형을 중심으로 150만~200만원 가량씩 올랐으며 미리샘 주공2단지는 1천120가구로 32평형이 250만원 올랐다.

1천200가구 규모의 대곡사계절 32평형도 250만원 상승했다. 나래주공 8단지, 별매 주공6단지, 산새 주공7단지, 아람주공9단지 등에서도 중소형이 일제히 소폭씩 올랐다. 모두 단지규모가 1천가구 이상이다. 반면 감삼동 감삼청구타운은 500만원 정도 하락했고 용산동 서한화성타운1차도 40평형대가 소폭 떨어졌다. 하락한 단지들은 500가구 미만인 경우가 많았다.

▨전세=2주간 0.16%를 기록한 전세시장은 2주전(0.05%) 변동률과 비교하면 수치상 3배 이상의 상승률을 보이긴 했지만 실제 가격 변동을 보인 개별 아파트는 많지 않았고 시장 전반으로 수요가 크게 감소한 상태다. 문의도 많지 않다.

지역별로는 대부분 지역의 가격 변동률이 그다지 높지 않았고 주거 여건이 상대적으로 괜찮은 수성구 전세값이 소폭 상향조정됐다. 수성구(0.39%) 다음으로는 달성군(0.33%), 동구(0.29), 서구(0.07%), 달서구(0.04%), 북구(0.03%) 등의 순으로 소폭씩 오름세를 보였다.

수성구는 생활여건이 타 지역에 비해 우수한 편으로 실수요 선호도가 높은 지역 중에 하나다. 학군, 교통 편의를 메리트로 수요자 문의도 꾸준한 편이다. 시지동 한우 13평형은 500만원 올랐으며 범어동 목련 18평형 1,000만원, 만촌동 서한 23평형 750만원, 신매동 삼두 20평형, 22평형은 각각 300만원~350만원 정도 올랐다.동구에서는 지묘동 태왕그린힐즈, 왕산우방타운, 팔공보성1단지, 방촌동 강변1차타운 등의 주요 평형이 각각 250만~500만원 정도씩 상승했다.

▨전망=대구 아파트시장은 당분간 비수기 거래 소강상태 속에 소폭 오르내림을 반복하는 양상을 보일 전망이다. 변동폭도 크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주거여건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지역과 신규입주 대단지를 중심으로는 미미하기는 하나 꾸준히 실수요 문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주요 학군 중심으로는 겨울방학을 앞두고 거래 문의가 다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정창룡기자 jc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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