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은행장 김극년)이 삼성생명보험과 업무 제휴관계를 맺는 등 내년 8월 도입될 예정인 '방카슈랑스' 사업에 진출한다.대구은행은 다음달 2일 삼성생명과 방카슈랑스 업무를 위한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 MOU는 △은행과 보험을 연계한 신상품 개발 및 판매 △양사 고객에 대한 공동 마케팅 △보험상품 및 자격증 취득관련 교육 △전산시스템 공동구축 △상호 정보교류 등의 항목을 담고 있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대형은행과 외국계 보험사들이 방카슈랑스 자회사를 설립한 사례는 있지만, 국내 대형 생보사와 지방은행간의 방카슈랑스 업무제휴는 이번이 첫 모델이다. 대구은행과 삼성생명은 MOU 체결에 이어 방카슈랑스 공동실무협의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대구은행은 방카슈랑스를 전략 사업으로 정하고 지난해 현대화재·삼성화재·신한생명 등과 제휴했으며, 현재 1천200여명의 보험판매 유자격자를 확보해 놓고 있다방카슈랑스(Bancassurance)란 프랑스어 방크(Banque·은행)와 아슈랑스(Assurance·보험)란 단어의 합성어로서, 보험상품을 은행창구에서 판매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1980년대에 유럽에서 시작돼 전세계에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대구은행 개인영업기획팀 박무식 과장은 "내년 8월 방카슈랑스가 본격 시행되면 이들 제휴 보험사의 상품을 대구은행 창구에서 판매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김해용기자 kimh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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