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내 주요 하천에는 국내서만 발견되는 쉬리 등 18종을 비롯, 환경부 보호대상인 묵납자루 등 모두 9목19과44속62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 가운데 담수어(淡水魚)가 붕어 등 54종이고 기수어(汽水魚)는 뱀장어.황어.은어.연어.숭어.가시고기.꾹저구 등 7종, 해산어(海産魚)는 감성돔 1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경북도 민물고기 연구센터가 재작년부터 2년간 도내 163개 주요하천 268개 지점에 대한 생태조사를 완료, 29일 처음으로 발간한 도내 내수면수계의 기초적이고 종합적인 자료집이 될 '도내 하천 실태 조사보고서'에서 밝혀졌다.
우점종은 갈겨니와 피라미.점몰개.돌고기 순으로 나타났고 국내서만 서식하는 특산종은 쉬리 등 18종으로 대부분 청송과 봉화.울진 등에서, 양서류와파충류. 갑각류.패류 등도 지역에 따라 소량으로 각각 채집됐다.
환경부지정 보호대상종인 묵납자루는 구미와 상주시에서 채집됐고 열목어는 봉화군 병오천에서 대량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영서남부지역 저수지에 주로 서식하는 치리와 끄리는 울진군 등지에서, 영서이남지역 농수로 늪지대에서 서식하는 드렁허리 같은 종은 의성군 일원에서 발견됐다.
한편 연구센터는 환경오염으로 인한 먹이사슬 불균형과 다른 수서생물의 감소현상이 가속화돼 하천 시설물인 보(洑)를 설치하면서 어류이동 통로를 설치하지 않아 회유성 어종을 비롯, 다양한 어종의 소상(거꾸로 올라감)에 나쁜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센터 김진규씨는 "이번 보고서가 건전한 내수면 자원조성 방향을 결정하고 어업발전 기본계획 수립 등의 기초자료로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울진.황이주기자 ijhwang@imaeil.com
▲기수어(汽水魚.brackish water fish)=민물과 바닷물이 혼합하는 강 하류 수역에서 서식하는 어류를 말하며 우점종(優占種.dominant species)은 군집의성격을 좌우하는 대표적인 종을 지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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