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기술혁신형 중기지원 '이노비즈'

이노비즈(INNO-BIZ·기술혁신형 중소기업)가 중소기업 사이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이노비즈란 중소기업청이 기술혁신성이 뛰어난 기업을 선정해 정책자금을 지원해 선진국형 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제도이다.

대구·경북 중기청에 따르면 이노비즈는 지난해 98개사에 이어 올 상반기에 19개사가 선정됐다.특히 올 상반기에 선정된 전국 이노비즈 368개 가운데 대구·경북지역의 업체들이 1위와 3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고 있다.

대구시 달서구 성서공단내에 있는 한국파워트레인(대표 주인식·사진)은 1천점 만점에 915점(Aaa )을 받아 1위로 선정됐다. 지금까지 이노비즈선정에서 900점 이상을 받은 것은 이 회사가 처음이다.

지난 93년 설립된 이 회사는 자동차 오토트랜스미션(자동변속기) 부품 전문생산 업체로 토크컨버터와 엔진풀리 등을 생산, 현대, 기아 등에 납품하고 있다.이 회사는 전문가들로부터 자동차 전달장치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을 인정받았다. 자체 기술연구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미 중기청으로부터 '기술경쟁력 우수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달서구 갈산동에 있는 전자부품 소재업체인 씨엠테크(대표 민흥식)는 3위를 차지했다. 이 회사는 전자 및 반도체 부품에 들어가는 메탈라이즈드세라믹을 자체 기술로 개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노비즈에 선정되면 업체당 최고 20억원까지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고 '이노비즈 전문펀드'를 통해 업체당 20억원까지 투자를 유치할 수 있다.기술신용보증기금은 이노비즈에 대해 운전자금을 1억원까지 신용보증해주고 3억원까지는 약식평가를 통해 지원해준다.

이와 함께 기술개발사업이전, 개발기술사업화, 해외규격인증, 경영컨설팅, 기술지도, 해외자본유치 등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대구·경북 중기청 관계자는 "기술력도 인정받고 자금도 지원받을 수 있기 때문에 지역 중소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042)481-4449

모현철기자 mohc@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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