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기피 현상으로 전기공학 교육이 큰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정부가 위기의식을 느끼고 '전력산업기초인력양성사업'을 시작해 그나마 다행입니다".산업자원부와 한국전력공사의 '전력산업기초인력양성사업' 전문대학으로 선정된 영남이공대학의 총괄 책임자인 김민회(전기자동화과·사진) 교수는 "오래전부터전기공학 전공을 희망하는 학생이 거의 없거나 전기공학 관련 교과목이 개설돼도 수강희망자가 적어 폐강되는 사례가 많아 '전기공학위기론'이 대두됐었다"고 말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영남이공대 전기자동화과의 경우 지난 97년 졸업자는 196명에서 올해 117명으로 줄었다. 입학생수 대비 졸업생수의 비율은 96년98.0%에서 올해에는 68.6%로 급감했다.
이는 정보기술(IT)관련 학과에 대한 정부의 집중지원으로 전기공학과 졸업생의 대부분이 반도체, 컴퓨터 등 정보산업 분야로 전공을 바꾸기 때문이라는 것.이에 따라 산자부와 한전은 전력기술 인력의 부족에 따른 전력산업 기초인력양성을 위해 영남권 전문대학으로는 유일하게 영남이공대 전기자동화과를 선정,전력산업기반기금 2억8천만원을 지원했다.
영남이공대학은 학생들에게 1년동안 총 4억7천만원을 장학금으로 지급하는 한편 실습기자재를 구입, 전력산업 기초인력을 양성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또 지역 중소기업들의 기술지원을 위해 전력응용기술연구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김 교수는 "지역의 기간산업과 중전기기분야 산업의 발전에 꼭 필요한 전기기술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데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모현철기자 mohc@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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