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합동토론이 대선초반 승부를 가른다'.
한나라당 이회창,민주당 노무현 후보간의 양강 대결구도로 치러지고 있는 이번 대선에서 TV토론이 두 후보를 비교 평가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라는 점에서 3일과 10일, 16일 등 세 차례의 TV토론이 대선승부를 가를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이번 TV합동토론회에서는 '도.감청'과 '개헌' 등 부각되고 있는 쟁점이 논란의 중심으로 등장, 3일 정치분야의 TV토론에서도 이와 관련된 후보자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되고 있다.
한나라당 이 후보와 민주당 노 후보는 3일 저녁 열리는 정치분야 첫 TV합동토론에 앞서 2일 오후 유세 일정을 잡지 않은 채 예비토론을 갖는 등 TV토론 준비에 총력을 다했다.
이번 TV 합동토론에는 이, 노 후보와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가 함께 출연한다.한나라당 이 후보는 이번 첫 TV토론에서는 국정운영경험과 경륜을 부각시킴으로써 국정운영 능력을 과시하는 한편 현 정권의 부패를 강도높게 비판하면서 '부패정권 교체론'을 설득력있게 제시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민주당 노 후보는 이번 대선은 낡은 정치냐 새로운 정치냐, 구태정치냐 정치개혁이냐의 선택이라는 점을 집중적으로 제기하고 이 후보의 대북정책을 냉전적 사고방식으로 집중 비판하는 등 정책적 차별화도 적극 시도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민노당 권 후보는 이-노 후보를 번갈아 가며 공격하면서 정책적 선명성을 각인시키는 한편, '서민과 노동자의 친구이자 진보세력의 기수'는 자신밖에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TV합동토론은 후보자 3자 토론 형식과 사회자 질의응답에 이어 후보자간 1대1 토론방식으로 진행된다.
한편 하나로 국민연합 이한동 후보와 무소속 장세동 후보 등 군소 후보들도 오는 12일 밤 합동TV토론을 가질 예정이다.
서명수기자 didero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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