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배농협 월성지소장 60억 횡령사건에는 지금까지 신원이 밝혀진 범인 5명 외에 3, 4명이 더 가담한 것(본지 11월29일자 보도)으로 확인되고 있다.
경찰은 3일 용의자 박훈식(35)씨 지시를 받고 10억원을 인출해 다른 5명에게 건낸 성모(34.경기도 파주)씨를 서울 ㅋ호텔에서 붙잡아 조사 중이다. 성씨는 지난달 28일 오후 3시쯤 10억원을 갖고 약속 장소인 서울 마포대교로 가 갈색 스타렉스 렌터카에 타고 있던 5명에게 돈을 건넸다는 것. 성씨는 회사 대표의 지시에 따라 심부름만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성씨의 진술로 미뤄 범행 용의자가 당초 추정했던 5명보다 더 많은 것으로 보고 성씨를 상대로 스타렉스에 타고 있던 5명이 누군지 집중 조사하고 있다.
정욱진기자 pench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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