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수능부터 대학 결정까지

2일 수능 성적표를 받아든 수험생들은 우선 막막함에 고민이 적잖을 것이다. 이번 정시모집 특집 지면은 단순히 막막함을 더는 데 활용해도 좋지만 면별로 실린 내용들을 따라가면서 고심하다 보면 지원할 만한 대학·학과, 그리고 합격 가능성이 상당폭 좁아지는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우선 자신의 수능 점수로 어느 대학 어느 학과에 지원 가능한지 배치기준표를 통해 점검해보는 게 첫번째 단계이다. 물론 여기에는 자신의 적성이나 관심이 반영돼야 한다.

대구·경북지역 대학이든 수도권이든, 부산·경남이든 자신에게 적합한 대학·학과를 일정 범위에서 선택했다면 대학별 입시요강을 살펴 학생부 성적과 논술·면접 준비 상황 등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다음으로는 내가 선택한 대학·학과가 수능 성적을 일부 영역만 반영하는지, 특정 영역에 가중치를 반영하는지 표를 통해 살펴봐야 한다. 가중치를 반영한다면 점수대별 영역별 평균점수 표를 통해 자신의 유·불리를 따져봐야 한다. 자신의 총점과 영역별 점수를 평균점수와 비교해보고 가중치를 반영하는 영역의 점수가 평균보다 높은지 낮은지 봐야 하는 것이다.

총점 기준 누가 분포표에서는 우선 자신의 원점수와 변환표준점수를 비교해보는 것이 의미가 있다. 원점수에 대비된 변환표준점수는 평균치이므로 자신의 변환표준점수가 이보다 높다면 난이도가 높은 영역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는 뜻인 셈이다.

누적도수와 백분율을 찾아보는 것은 전체 수험생 가운데 자신이 어디쯤 있는지 확인하는 길이다. 대다수 수험생들이 평소 모의고사에 비해 점수가 떨어졌다고 낙담하고 있지만 모의고사 때 자신의 위치와 수능시험에서의 위치를 비교해보면 과연 수능시험을 잘 쳤는지 못 쳤는지 확연히 알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논술·면접을 치러야 하는 수험생이라면 유의사항과 대비방법을 숙지해야 하며 하위권 수험생의 경우 전문대와 복수지원하는 방안을 깊이 있게 고려해야 한다.

이번 정시모집 특집은 제한된 지면이지만 지역 수험생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가장 효율적으로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제작에 동참해 준 일신학원과 많은 지역 고3 담당 교사들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됐다. 여기에 제공된 정보를 기준으로 더욱 포괄적인 정보를 수집하고 교사들과 깊이 있는 상담을 한다면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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