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내점수로 어느 대학 갈수 있나

◇최상위권(360점 이상)=이 점수대 수험생은 서울대와 연·고대 상위권 학과 및 의예, 한의예 및 약학계열 학과들에 지원 가능한 점수대이다. 많은 대학들이 주로 가군과 나군에서 모집을 하고 있어 복수 지원기회가 2번 정도인 셈이다. 수능 가중치를 적용하는 대학은 가중치 적용 후 점수와 학생부 등 다른 전형요소를 우선 고려하되, 논술고사의 예상점수도 잘 따져보고 대학 학과를 선택해야 한다.

올해 수능시험이 다소 어렵게 출제되면서 최상위권 수험생의 수능 변별력은 상대적으로 높아졌으므로 논술고사와 면접·구술고사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줄어들었다. 다만 논술과 면접 구술고사는 같은 모집 단위 내에서 합격선 안팎에 있는 수험생들 사이에는 마지막 순간에 당락에 결정적인 영향력을 미치므로 자신의 점수대를 판단해 신중히 준비해야 한다.

◇상위권(330~350점대)=이 점수대 수험생은 서울 소재 중 상위권 대학의 인기학과와 지방 국립대 상위권 학과에 지원할 수 있다. 서울 소재 대학의 경우 입시 일자가 주로 가군에 많이 몰려 있어 가군의 대학에서 신중히 합격 위주로 선택하고, 나군이나 다군의 대학에 소신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점수대 수험생이 지나치게 하향지원할 경우 합격했다 하더라도 재수를 선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대학·학과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이 점수대에서도 논술고사를 시행하는 대학이 많고, 논술 반영비율도 3~10%정도 되기 때문에 논술고사 준비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

◇중·하위권(320점대 이하)=중위권 점수대 수험생은 가, 나, 다군 모두 복수지원이 실질적으로 가능한 점수대로 심리적으로 부담이 적은 편이지만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몰려 있는 점수대여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논술고사 시행 대학도 있지만 논술고사를 치지 않는 대학도 많아 이미 결정된 학생부 점수와 수능 점수를 잘 따져서 자신의 수준에 맞는 대학에 복수지원 한다면 합격 가능성이 높다.

하위권 점수대 수험생은 주로 지방소재 대학들에 지원 가능한 점수대로 중위권과 마찬가지로 가, 나, 다군의 복수지원이 실질적으로 가능한 점수대이다. 따라서 2개 대학 정도는 본인의 적성을 고려해 합격 위주의 선택을 하고, 나머지 1개는 소신지원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김재경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