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3일 오전 여의도 당사 1층 로비에서 SOFA(주한미군 지위협정) 개정을 위한 전국 서명운동 선포식에 참석한 뒤 곧바로 당내 미디어대책위와 함께 이날 밤 열리는 TV 합동토론회 전략 논의를 계속했다.
이 후보는 서청원 대표를 비롯 주요 당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선포식을 갖고 "부시 대통령이 미군 장갑차에 의한 여중생 사망사건에 대해 사과를 표명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협력의지를 밝힌 것은 다행스런 일이나 시민들의 항의시위가 가라앉지 않는 것은 사과만 있었지 아무 것도 변한게 없기 때문"이라며 "궁극적으로 불평등한 SOFA를 합리적으로 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경식 미디어대책위원장과 김무성 본부장, 유승민 여의도연구소장 등과 함께 당사 9층에서 토론회 관련 회의를 속개, 특히 노 후보가 각종 의혹 공세를 펼칠 것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주력했다. 또한 노 후보가 DJ정권의 분명한 후계자라는 점을 강조하는데 토론의 주안점을 둔다는 전략도 마련했다.
이 후보는 토론회에서 후보 이미지가 동시 비교되는 점을 감안, 밝은 색 양복과 넥타이로 부드럽고 활기있는 분위기를 연출하고, '젊고 힘있고 따뜻한' 이미지를 연출하기로 했다. 아울러 한나라당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선 감성적인 측면을 부각하는 데도 주안점을 두기로 했다.이 후보는 또 오후엔 시내 모처에서 최종 리허설을 가졌다.
▲시지부는 이날 오전 당사에서 대학교수와 세무사 약사.직장인과 계명대 등 4개 대학 학생회장 등 20.30대 전문직 종사자 100인 입당식을 가졌으며 오후에는 달성공원과 범어네거리 등을 돌며 가두유세전을 벌였다.
또 강재섭 선대위원장과 백승홍 선대본부장은 출퇴근 시간대에 맞춰 지하철 역사를 돌며 젊은층과의 맨투맨식 접촉을 통한 지지세 확보를 위해 지하철 투어에 돌입했다.
이날 박방희 대변인은 달서구 의원 6명의 민주당 입당과 관련 성명을 내고 "새정치를 부르짖는 민주당이 정당공천이 배제된 구의원까지 선거판에 끌어들이는 비열한 공작을 계속하고 있다"며 비난했다.
도지부는 3일 선대본부를 구미로 옮겨 공단 지역 공략에 나섰다. 김형렬 사무처장은 "상대적으로 이 후보 지지도가 떨어지는 구미와 안동 지역을 돌며 선대본부를 꾸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이날 오후 6시에는 젊은이의 거리인 구미시 2번가 앞에서 권오을.김성조.이인기.임인배.이병석 의원과 40대 도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 젊은 물결 유세단' 발대식을 갖고 젊은층 공략에 나섰다.
도지부는 향후 젊은층 공략을 위해 각 도시를 순회하며 대선 로고송에 맞춘 댄스경연과 바람개비 날리기 행사 등을 여는 등 이벤트성 행사로 유세전을 벌인다는 계획도 수립했다.
한편 지난 16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경북새천년연구원 최병국 원장이 경산.청도 지구당에 입당하는 등 외부 인사 영입도 계속됐다.
서봉대기자 jinyoo@imaeil.com
이재협기자 ljh2000@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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