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청
품질이 떨어지는 수입산 석유제품을 국내산 석유제품과 섞어 팔아온 대구.경북지역 석유판매업자 42명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다.대구경찰청 외사계는 3일 김모(37.동구 효목동)씨 등 석유판매업자 42명을 불구속입건, 조사중이다.
이들은 지난 1월부터 국내 4개 수입사를 통해 중국 및 동남아시아산 석유완제품인 휘발유, 경유, 등유 3만드럼(600만ℓ)을 공급받은 뒤 국내산 석유제품과 섞어 소비자들에게 판매, ℓ당 40원씩, 2억4천만원상당의 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주유소의 경우 표시한 정유사 상표와 다른 제품을 팔때는 그 상표도 소비자들에게 표시, 따로 팔아야 한다는 법을 위반한 것.
경찰조사 결과 소비자들은 이들 품질이 떨어지는 휘발유 등을 주유, 차량운행시 '노킹'현상이 자주 발생하고 엔진이 꺼지는 등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품질이 떨어지는 수입산을 국내산 석유제품과 섞어 파는 판매업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종규기자 jongku@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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