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대구가톨릭대를 비롯해 우석대, 조선대, 동덕여대 등 5개 대학 약대가 2일부터 약대 6년제 시행을 촉구하며 전면 수업거부에 들어갔다.
2일 전국약학대학학생회협의회는 이들 대학이 이날 전면 수업거부를 위한 찬반 투표를 실시, 압도적인 찬성으로 수업 거부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영남대는 210명의 재학생 중 193명이 투표, 찬성 184표로 수업 전면거부가 확정됐으며 대구가톨릭대는 151명이 투표에 참가해 찬성이 130표였다. 또 우석대, 조선대, 동덕여대도 수업거부가 결의됐다. 이밖에 전국 나머지 15개 약대는 3일 수업거부 참가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한의사협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약대 6년제 개편은 약대생들이 한약사 시험 응시에 필요한 과목을 이수하기 위한 것이라며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 제2의 한-약(韓-藥)분쟁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앞서 의약분업 이후 구성된 대통령자문기구인 '약사제도 개선 및 보건산업발전 특별위원회'는 지난 10월 약대 6년제를 2005학년도부터 시범시행한다는 안을 의결했으나 교육부는 연내 입법화에 반대하고 있다.
이상헌기자 dava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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