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퉁명스런 버스기사

지난 1일부터 버스 요금이 일반은 600원에서 700원으로, 좌석은 1천200원에서 1천300원으로 각각 100원씩 인상되었다. 하지만 버스 요금이 인상된 것을 아직까지 잘 모르는 사람이 많다.

어제 오후 북부정류장 앞에서 356번 버스를 탔는데 다음 정류장에서 타신 한 아주머니가 1천원을 내시고는 "거스름돈이 적게 나온다"며 기사 아저씨한테 말하니 기사 아저씨가 "버스비 700원으로 올랐어요. 앞에 안내문 안보이는 가요"라고 아주 퉁명스럽게 이야기 하는 것이었다. 그 아주머니는 부끄러워서인지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매일 600원 주고 타다가 어느 한 순간 700원으로 인상되었는데 모르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다. 손님이 잘 모르면 기사가 짜증내지 않고도 100원 인상되었다고 안내할 수 있는 것을 꼭 인상을 찌푸려가며 퉁명스럽게 말해야 하나. 요금도 인상된 만큼 서비스도 개선된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

김인혁(인터넷 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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