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민프로축구단과 포항 스틸러스가 내년 프로축구 개막에 앞서 지역 축구팬들 앞에서 한판 승부를 벌일 전망이다.
이의근 경북도지사는 3일 오후 도지사 접견실에서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 한명희 단장과, 최순호 감독, 홍명보 선수의 방문을 받은 자리에서 "내년 3월 개막하는 경북지역 동호인클럽 축구대회 '경북 K-리그'의 개막전에 앞서 포항이 대구와 친선경기를 해 줄 것"을 부탁했다.
이 지사는 "양팀이 각종 프로경기에서 대결하는 것 외에 '정기 교류전' 등 친선경기를 마련하면 지역의 축구 붐이 크게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한 단장과 최 감독은 "프로경기 일정과 훈련에 차질이 없도록 미리 일정을 잡아주면 좋겠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 이 지사는 포항 스틸러스의 팀명을 '경북 포항 스틸러스'로 할 것을 제안했고 포항의 한 단장과 최 감독은 연고지를 포항에서 경북 전역으로의 확대를 적극 검토해보겠다고 대답했다.
이와 함께 최 감독은 "포항에서 유소년축구클럽을 만들어 선수들을 양성하고 있고 인근 도시로 이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도에서 조명시설을 갖춘 미니축구장을 많이 만들어 달라"고 건의했다.
이날 경북도와 포항 관계자들은 "지방자치단체와 프로구단이 서로 돕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대구축구단이 예정대로 내년 출범해 지역의 축구 발전에 시너지 효과를 가져다 주길 기대했다.
한편 이 지사는 미국으로 진출하는 홍명보로부터 작별인사와 함께 사인볼을 선물 받고 신라의 화랑 모습이 새겨진 기념품을 전하며 미국에서도 "승승장구"하라고 격려했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12년 간 가능했던 언어치료사 시험 불가 대법 판결…사이버대 학생들 어떡하나
[속보] 윤 대통령 "모든 게 제 불찰, 진심 어린 사과"
한동훈 "이재명 혐의 잡스럽지만, 영향 크다…생중계해야"
홍준표 "TK 행정통합 주민투표 요구…방해에 불과"
안동시민들 절박한 외침 "지역이 사라진다! 역사속으로 없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