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확장경영에 주력해온 주요 시중은행들이 내년에는 일제히 보수적인 경영기조로 돌아설 전망이다.
내년 경기상황이 어려워지면서 개인이나 기업의 신용도가 낮아지고 부실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 몸집(자산)은 줄이되 내실(수익)을 키우는 방향으로 사업계획을 짜고 있다.
5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내 리딩뱅크인 국민은행은 내년에 자산(204조원)증가율은 9, 10% 수준으로 억제하되, 순이익은 올해보다 크게 높아진 2조4천억∼2조5천억원을 달성하는 내용의 사업계획을 짜고 있는 것으로 증권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올해말까지 신용카드 등의 부실을 최대한 털어낸다는 방침아래 4/4분기에는 순이익을 내지 않을 것으로 알려져 올해 순이익은 1조5천억원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조흥은행은 내년에는 경상이익을 올해(1조6천400억원)보다 15% 증가한 1조8천860억원, 순이익은 7천억원으로 잡고 있으며 총자산이나 총대출 증가율은 10%대로 억제할 방침이다.
우리은행은 내년에 무조건 자산을 늘리지 않고 선별적으로 수익이 나는 부분을 집중공략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자산규모를 올해(100조원)보다 10∼20% 증가한 110조∼120조원으로 정했다.
또 순이익은 8천억∼9천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잡았다.신한은행은 내년 총자산은 올해(68조원)보다 17% 가량 늘어난 80조원, 순이익은 올해(5천900억원)보다 10% 가량 증가한 6천500억원으로 잡았다.
하나은행은 내년 순이익이 올해(4천300억원, 서울은행 포함)보다 대폭 늘어난 9천500억원을 기록하고 총자산은 103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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