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체율 급등과 수익성 악화로 고전하고 있는 카드사들이 주유할인과 포인트 적립 등 부대서비스를 잇따라 축소하고 있다.
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LG카드는 LG정유 주유시 모든 회원에게 ℓ당 35원 할인해 주는 서비스를 내년 1월부터 중단하는 대신 카드별로 할인폭을 달리 하는 개별 주유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LG레이디카드와 LG2030카드는 ℓ당 15원, LG ACE카드는 30원, LG정유보너스-LG카드와 SK엔크린 보너스-LG카드는 40원의 할인혜택을 각각 받게 된다.
삼성카드도 이용금액의 0.2%를 현금성 포인트로 적립해 주는 '땡큐 보너스 포인트' 제도를 내년 1월부터 없애는 대신 '삼성 빅 보너스 카드' 등 카드별 서비스를 강화하기로 했다.
빅 보너스 카드는 삼성카드 가맹점 어느 곳에서나 이용금액의 1%를 할인받을 수 있으며, 특히 보너스 클럽 가맹점(5만곳) 이용시 3∼5%의 추가 할인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
이밖에 삼성을 비롯한 대부분 카드사들은 무이자 할부 기간을 그동안 최고 6개월 이상에서 3개월 이하로 대폭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마케팅비용 절감 차원에서 부대서비스를 조금씩 줄이고 있는 추세"라면서 "내년에는 카드사들이 감량경영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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