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진한 학교시설 복합화 사업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흐지부지되고 있다.지난 1999년 기존 학교를 비롯, 신설되는 학교에 대해 학교와 자치단체가 학교시설에 공동투자해 면학분위기를 해치지 않는 범위내에서 지역주민이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학교시설 복합화 사업이 정부차원에서 적극 권장됐다.
상주교육청 관내 초.중 47개교 중 테니장을 갖춘 39개교 중 33개교, 음악실 24개교 중 4개교, 도서실 42개교 중 13개교, 어학실과 시청각실 6개교 중 2개교, 컴퓨터실 47개교 중 22개교, 담장은 7개교, 주차장은 8개교만 개방하고 나머지는 활용치 않고 있다.
또 헬스클럽, 게이트볼장을 갖춘 학교는 단 한군데도 없어 학교시설 복합화 사업은 한낱 구호에 불과할 뿐이다.
복합화사업은 학교 시설의 현대화 등을 꾀할 수 있고 지역사회의 경우 학교시설을 공유, 학교에 대한 이해와 편의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서 추진됐다그러나 도내 및 상주교육청 관내에 체육관을 신축하면서 이같은 학교시설 복합화 사업 추진 실적은 교육청의 외면으로 지금까지 거의 전무한 실정이다.
교육청의 관심 부족과 학교측의 소극적인 자세에도 문제가 있지만 대부분 학교들이 면학 분위기나 관리상 번거로움 등을 앞세워 학교시설 공유나 투자유치에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도 실효성이 없는 이유중 하나라고 학교 관계자는 말했다.
상주.박동식기자 parkd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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