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쟁력 있는 캠퍼스-동아대학교

낙동강 하구를 끼고 승학산 아래 아늑히 자리잡은 동아대. 겨울 강바람이 매섭게 교정을 감싸고 있었지만 학생들의 표정은 무척 밝았다. "반갑습니다.

우리 대학은 지금 보고 있는 하단캠퍼스만 있는 게 아니고 의대와 법대 등이 있는 구덕캠퍼스도 있습니다".하단캠퍼스에서 만난 기자에게 동아대를 모두 본 것이 아니라며 최순(58) 기획실장이 친절히 부연설명해준다.

"동아대는 56년의 역사를 가진 한강 이남 최고의 사립대학입니다. 더 이상 무슨 설명이 필요하겠습니까".기자의 질문에 최 실장은 짧게 답했다.상당한 자신감이었다. 사실 동아대라면 어지간한 사람이라면 다 알고 있다. 그렇다고 앉아만 있어서는 안되는 무한경쟁 시대에 놓여 있는 것이현재의 우리나라 지방대학의 공통사항이다.

동아대의 저력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라는 의문이 생겼다. 최 실장은 간략하게 설명했다."동아의 저력은 바로 전국 13만 동문의 힘과 실력파 교수진, 내실있는 특성화 교육, 앞선 세계화와 첨단 정보화, 살아있는 도전정신으로 요약될 수 있습니다".

동아대 출신은 박관용 국회의장을 비롯해 정계.학계.문화계 등 사회 곳곳에 포진해 국가의 중추적 역할을 맡고 있으며 동문간 돈독한 유대관계는후배들의 사회진출을 위한 지원으로 나타나고 있다.

내실에 있어서도 동아대는 지방대 최초로 국가지정 암연구센터로 선정돼 과학기술부로부터 100억원을 지원받는 것을 포함해 신소형재연구센터가 9년간 150억원, 지능형통합항만관리연구센터가 오는 2007년까지 200억원을 지원받는다. 또 국제전문 실무인력 양성분야 재정지원대학으로 선정돼 5년간 33억원을 지원받아 국제관광학 전공 학생들은 8주간의 해외연수 기회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밖에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와 기계.산업시스템공학부가 두뇌한국21 사업에 선정돼 7년간 140억원을 지원받는 등 특성화된 교육이 실효를 거두고 있다.

세계화 시대를 맞아 뮌헨대 등 12개국 43개 대학과 자매결연을 통해 학술교류와 학생.학점교류를 맺고 있으며 일정기간 자매대학에서 수학함으로써 다양한 외국문화와 언어를 습득할 수 있다.

"학생들이 무척 활기차 보였다"는 기자의 말에 최 실장은 "젊은이의 도전정신이 캠퍼스 곳곳에 살아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학교측은 자유로운 사고와 끊임없는 도전정신,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개척정신으로 무장한 학생들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고 했다. "다른것도 훌륭하지만 우리대학의 강점은 장학혜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국 대학 최고수준의 장학혜택을 주고 있다는 것. 작년 1학기의 경우 5천268명에 총 89종의 장학금으로 128억원이 지급돼 수혜율이 28%에 달했다. 2000학년도에는 학생 1인당 연간 50만8천원의 장학금을 받았으며 수혜자 비율도 54.5%에 이르렀다."동아대는 학생들의 열린 미래와 꿈이 있는 대학입니다. 주저없이 선택하십시오".

부산.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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