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오년 끝자락에 단청·불화·조각·건축 등 불교미술과 전통미술의 진수를 접할 기회가 생겼다. 한국전통문화미술인회가 14일부터 일주일간 대구시민회관 대전시실에서 '한국전통문화미술인전 및 단청 시연회'를 연다.
특히 이번에 대구시무형문화재 14호 단청장인 조정우씨와 전수자들이 단청과 불화의 제작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시연하는 장면은 그동안 유례가 없던 일로 전통문화와 미술을 아끼는 시민들에게 귀한 볼거리를 제공할 전망이다. 시연효과를 높이기 위해 여러개의 건물포작과 5폭의 제작단계별 불화를 마련한 점도 눈여겨 볼 일.
한국전통문화미술인회는 1989년 결성된 대구·경북의 전통미술인들의 모임으로 20명 회원 모두가 문화재청에서 지정한 문화재 기술·기능 보유자이며 무형문화재 이수자 또는 전수자들이다.
전연호 회장은 "작가 개인의 역량 향상은 물론 지역문화 발전에 이바지 한다는 자긍심으로 오랜 자기성찰과 예술적 노력의 결실들을 소개하게 됐다"며 "전통문화와 미술애호가들의 많은 관심과 질책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원전은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조정우 선생의 '심우도'·'수월관음도'를 비롯해 김경암(회화)의 '달마도', 김성희(회화)의 '영산회상도', 김윤기(조각)의 '나한' , 박정환(건축)의 '일주문 모형' 등 회화와 조각·건축모형 작품 70여점을 선보인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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