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3천여명의 여성들이 섹스산업에 종사하기 위해 이스라엘에 팔려오고 있다고 이스라엘 의회(크네세트) 여성 인신매매 실태 조사위원회가 8일 보고서에서 밝혔다.
보고서는 10억달러 규모의 이스라엘 섹스산업 현장에 팔려오는 여성들의 대부분은 동구 출신으로 1명 당 3천~6천달러의 몸값에 매매되고 있다고 폭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스라엘에 팔려오는 여성의 대부분은 텔아비브의 매춘업소에서 일하고 있으며, 이스라엘 전체 매춘업소는 300~400개에 달하고 있다. 이들은 하루 평균 12시간, 주당 6, 7일씩 혹사당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말했다.
위원회는 여성 인신매매를 단속하기 위해 정부 차원의 기구를 설치하고 인신매매 행위를 강력히 규제하기 위한 2개의 법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제하바 갈-언 조사위원회 위원장은 법집행기구들이 여성 인신매매를 단속하는데 어느정도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하고, 그러나 현행법 상 인신매매범에 대한 처벌이 가벼워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따라 의회가 추진중인 인신매매 금지법안은 인신매매범에게 최하 징역 4년, 최고 16년의 중형을 내리도록 요구하고 있다.미 국무부는 최근 '백인 노예 매매'가 성행하는 국가 블랙리스트에 이스라엘을 포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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