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10일 유세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경제분야 TV토론에 몰두했다. 김한길 미디어선거특별본부장과 경제특보인 강봉균 의원과 함께 경제.과학분야 대선공약을 중점 점검하면서 대응전략을 세웠다.
대신 한화갑 대표와 정대철 선대위원장은 이날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일대를 돌며 거리유세를 가졌다. 한 대표는 서울역 거리유세를 시작으로 남대문 시장과 동대문 시장에 들러 득표전을 폈고 정 위원장은 경기남부 지역본부 발대식에 참석했다.
이에 앞서 노 후보는 9일 저녁 서울극장에서 영화 '피아노 치는 대통령'을 관람한 뒤 문화예술인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노 후보가극장에 도착하기 전 노사모 회원 20여명이 캐롤송과 선거 로고송을 부르며 분위기를 돋웠고 몽사모의 빨간 스카프와 노사모의 노란 목도리가 어우러지는 광경도 연출됐다.
노 후보는 이날 참석한 영화배우 안성기, 최종원, 신해철, 전원주, 여운계, 이종원, 박진영씨와 이창동 감독 등과 일일이 악수를 나눴다.특히 영화 '피아노 치는 대통령'의 정만배 감독이 노 후보에게 기타를 전달하며 "나중에 대선에 성공하면 영화분야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노 후보는 주연배우로 출연한 안성기씨에게 "안성기씨는 피아노 치는 대통령이고, 나는 기타 치는 대통령이네요. 영화가 대박을 터트리기 바란다"고 말해 폭소가 터졌다.
▲대구.경북 선대본부는 지역에서 노무현 후보 당선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가 최근들어 부쩍 많이 이야기되고 있는 현실을 지역 민심의 변화 단초라고보고 집중적인 공세를 벌인다는 전략이다. 2차 TV토론이 경제분야라는 점도 노 후보를 차별화할 수 있는 계기로 보고 TV토론 시청을 호소하는데 10일유세의 역점을 두었다.
각 지역별 거리 홍보를 계속하는 가운데 대구에서는 '돼지꿈 유세단'이 대구 출신인 추미애 의원을 연사로 내세워 달서구와 서구.북구 등에서 20회의 거리유세를 강행했다.
추 의원은 동구와 수성구 중구와 남구에서 21군데 유세전을 전개했다. 경북에서도 정동영 국민참여운동공동본부장이 나서 안동.영주.예천.문경.상주.구미 등 상대적으로 노 후보 지지세가 두터운 경북 중.북부 지역에 대한 공세를 집중했다.
반면 신기남 최고위원도 경산.경주.포항 등지를 돌아다니며 서민후보 노무현 바람 일으키기에 주력했다. 윤영호 경북도지부장도 마사회가 쉬는 9일과 10일 고향인 영양과 청송.영덕에서 거리유세를 벌였다. 윤 지부장은 "민주당은 철새들이 모이지 않는정당"이라며 영남후보론을 내세우며 노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이동관기자 llddkk@imaeil.com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영양.엄재진기자 2000j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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