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민프로축구단(대표이사 노희찬)의 팀명이 '대구 FC(Football Club)'로 변경될 전망이다.
대구축구단은 10일 오후 이사회를 갖고 청약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논란이 된 팀명 '대구 이글스'에 대한 반대 의견이 50% 이상 됨에 따라 새로운 이름을 짓기로 했다. 이사회는 이날 청약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이름으로 명칭 변경을 추진할 방침이다.
시민주 공모 청약자들을 대상으로 한 대구은행의 설문조사(지난 달 28일~ 5일)에서 700여명의 참가자 중 80% 이상이 '대구 이글스'에 반대했고 이들 중 절반 이상이 다른 명칭으로 '대구 FC'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설문조사 기간에 2천900여명이 주식을 청약했으나 설문에는 700여명만이 참가했다.
한편 시민주 공모 청약을 하고 있는 대구시민프로축구단(대표이사 노희찬)이 이번주(9~13일) 대반전을 노린다.
지난달 15일 160억원을 목표로 청약에 나섰으나 시민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는 대구축구단은 9일 계명대와 KT 대구본부, 경북도 등이 청약행사를 갖는 등 이번주부터 시민주 공모 참여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계명대는 이날 오전 성서캠퍼스 바우어관 시청각실에서 신일희 총장과 교직원, 학생 등 400여명이 참석해 지역 대학으로는 처음으로 청약 행사를 가졌다. 계명대 행사에서는 단과 대학별로 구성된 축구동아리 회원들이 대거 참여, 대학생들의 동참을 촉구했다.
또 대구은행 본점에서 법인명의로 3억원을 청약한 KT 대구본부는 앞으로 직원들도 대거 청약에 나서기로 했다.
대구경영자총협회는 지난 5일 이사회에서 786개 회원사들이 각 10계좌(100만원) 이상 청약하기로 결의, 이번주부터 회원사별로 행사를 갖기로 했다.
이번주에는 또 지역의 초.중.고에서 학교별로 청약에 나선다. 대구시교육청은 지난 6일 학교장과 전교조, 학부모연합회 등과 협의, 시민주 공모에 적극 동참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지역의 일부 중견 기업체들과 모 대기업이 이번주에 상당액의 주식을 청약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축구단 관계자는 "목표 달성 여부가 이번 주 상황에 따라 결정날 것 같다"며 "청약 부진을 어느 정도 예상했던 만큼 2차 공모 등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대구축구단은 9일 현재 9천60명에 31억3천만원어치를 청약하고 있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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