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산한 겨울에 마음 따듯한 풍경은? 바로 구세군(救世軍)의 종소리가 아닐까. 1927년 한국에서 첫 종소리를 울린 이래 연말의 독특한 이웃돕기행사로 자리잡고 있다.
구세군은 9일부터 구세군 자선냄비를 내놓고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바라고 있다. 대구경북에 설치되는 자선냄비는 모두 21개.구세군 대구경북 본영(참령 추승찬)은 24일 저녁까지 16일 동안 1억3천만원(전국 17억원)의 모금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 같은기간 모금액은1억원으로 매년 조금씩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안근정(43) 구세군 홍보담당관은 "최근들어 시민들의 인식이 높아져 고액권을 내놓는 이들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이중 눈에 띄는 행사는 11일부터 칠곡 동아백화점 앞에서 열리는 '사랑의 엔젤트리'. 불우이웃 300명이 성탄절에 받고 싶은 선물 목록을 대형트리에 걸어놓고, 시민들이 이를 보고 선물을 사 다시 트리에 걸어놓는 방식이다.
고아원 양로원 요양원 정신지체장애인 홀몸노인 등이 원하는 선물은 옷 장난감 인형 신발 목도리 장갑 등 지극히 평범한 것 일색이라고.구세군은 지난 한해동안 전국에서 모두 22억7천9백여만원을 모금, 기초생활보호자 구호, 심장병.개안수술지원, 복지시설 구호, 청소년문제 예방 및 치료 등에 사용했다고 밝혔다.
자선냄비 설치장소는 대백프라자 엑슨밀라노 동아쇼핑 중앙파출소 칠성동 E마트 홈플러스(대구점) 교동제일은행 대구백화점 수성동아백화점칠곡홈플러스 칠곡동아백화점(이상 대구) 구미우체국 김천역전 영천농협 안동맘모스제과 안동대구은행 영주시장 상주삼강당약국 포항롯데백화점 영덕시장 영해시장앞.
박병선기자 l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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